노동/건강
고3, 건설 노동조합과 대장동(A-10블럭) 간다
기사입력: 2021/11/02 [19:49] ⓒ 성남피플
김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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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 고3생들이 견학할 대장동 A-10블럭 현장     ©성남피플

 
이론과 실습, 건설현장 견학까지 3박자 갖춘 표준안전교육
안전문화 확산 위해 예비건설노동자 대상 진행
 
   11월 3일
이론 오전 10시 성남건설기능학교
실습 오후 12시 30분 성남건설기능학교
견학 오후 3시 대장동 현장(성남판교대장A-10블록)
 
 
고3, 노동조합과 학생들이 대장동 건설현장을 찾는 이유는?
노동조합에서 예비 건설노동자, 특성화고 학생들을 찾아 ‘표준안전교육’을 진행한다. 2005년생  산업 예비군인 학생들은 이론, 실습 교육 후 안전화, 안전벨트, 각반, 안전모 등을 착용하고 대장동 건설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은평문화예술정보학교 3학년 2개반 35명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3일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사)전국건설기능훈련취업지원센터(이하 연맹 법인)와 전국건설노동조합(이하 건설노조)이 주최하고, 안전보건공단이 후원해 열린다. 
건설노동자 70%가 산재처리도 못하고 공상처리하거나 개인이 알아서 치료하며, 아파트는 특혜에 프리미엄이 판을 치지만, 정작 건설노동자는 위험에 놓여 있다. 
 
‘건설노동자는 안전하게 일할 권리가 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일할 건설현장을 궁금해 하고 있다. 이론 뿐만 아닐 실습과 현장교육을 원하고 있다.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건설노조 조합원들은 ‘초보자일수록 안전교육’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잘 모르고, 익숙지 않아 다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번 교육훈련은 하루 2명, 예고된 죽음을 맞는 건설현장에 안전 개념을 탑재하기 위한 서로의 마음이 맞아 이뤄졌다. 현장 신규 진입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 교육은 장기적으로 건설현장에 안전문화를 확산하는데 중요한 기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것이 표준이다!
건설현장엔 ‘표준’이랄 게 없다. 어깨너머로 기술을 배우는 형태이고 별도의 교육 시스템이 없다보니, 각 공정별 정해진 작업방식이 따로 없다. 형틀목수 기능의 척도는 콘크리트 타설 후에도 폼이 터지지 않는 것 정도다. 노동조합은 형틀목공 표준안전작업 교재를 제작하기 위해 각계의 전문가와 함께했다. 심규범 건설근로자공제회 연구원, 기성호, 함경식 건설안전기술사, 이명래, 박태휘 건설기능장과 파주건설기능학교 강사가 머리를 맞댔다. 교재에서 밝히고 있는 건설노동자의 권리는 ▶참여권 ▶알 권리 ▶신고권 ▶작업중지권 등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건설노동자는 산업안전보건위원회(안전보건노사협의체) 등을 통해 안전 관련 사항에 참여할 수 있고, 사전에 유해위험 작업이나 시설에 대해 알 권리가 있으며, 고용노동부 등 국가기관에 위험상황을 신고할 수 있고, 위험 상황에선 작업을 중지할 권리가 있다. 또한 교재에서는 대표적인 건설현장 재해인 추락(떨어짐), 협착(깔리거나 끼임), 전도(넘어짐), 낙하(자재에 맞음) 등의 유형에 대해 그 원인과 예방대책을 서술해 놓았다. 교육훈련 첫 과정은 이 교재를 통한 이론 교육이다. 이론 교육에 이어 학생들은 건설기능학교에선 실제로 개인보호구를 착용하는 것부터 안전한 작업공구 사용법, 안전시설물 점검 방법 등을 실물을 확인하며 체험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건설현장 견학으로 전체 일정이 마무리 될 예정이다. 
 
연맹 법인 이영록 운영위원장은 “표준안전작업 교육훈련이 이뤄질 경우, 건설현장의 유해위험요인에 대해 정확하게 판단하고 적절히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안전하게 일하게 되는 것은 물론, 안전에 대한 권리의식이 강화되어 실질적인 안전이 보장되는 큰 계기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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