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정치
국가보안법 국회 전시회 열려
진보당 홍성규, "국보법 존치, 21대 국회 무능의 상징!"
기사입력: 2023/12/10 [16:09] ⓒ 성남피플
김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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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보안법 국회 전시회 장면  © 성남피플



신학철 화백의 '모내기'와 민중가요 '혁명동지가'가 국회 사무처에 의해 불허
- 홍성규, 국회에서 열린 <국가보안법 국회 전시회> 참석, "여전한 검열, 분노스럽다!"
 
홍성규 진보당 화성시갑 국회의원 후보는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람, 불다.-표현의 자유와 국가보안법> 국회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전시회를 주관한 <국가보안법 7조부터 폐지 운동본부>는 "1948년 제정된 국가보안법 제7조로 인해 지금까지 전 국민의 생각과 말을 검열당했다"며 "세계인권의 날을 앞두고 전시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동으로 주최한 20여 명의 의원들 중 강민정·민형배·윤미향·이학영 의원 등이 참석했고, 김재하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 조영선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등이 함께 했다. 
 
진보당 대변인이기도 한 홍성규 후보는 "정말 참담하다. 결국 국가보안법을 그대로 둔 채로 21대 국회의 임기가 막을 내리고 있다. 국보법 존치는 이번 국회 무능의 상징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의원들이 나서지 않아 국민동의청원으로 발의했음에도 국회는 등을 돌렸다. 촛불혁명 이후 이른바 민주개혁세력이 절대다수를 차지했음에도 도대체 무엇을 했느냐는 비판 앞에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는 지경이다. 그렇게 살아남은 국가보안법이 오늘 전시회조차 갈갈이 찢어놓았다. 국회에서조차 이런 무자비한 검열이 여전하다는 사실에 충격적이며 분노스럽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국가보안법의 직접적인 피해 당사자이기도 하다. 이른바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에 연루되었다는 혐의로 최근까지 지리한 재판을 받아왔고, 재판이 종결되었음에도 국회 출입증조차 발급받지 못하고 있다. 
 
이날 전시회는 국회 측의 검열로 애초 준비했던 기획대로 진행되지 못하여 여전히 서슬퍼런 국가보안법의 위세를 거꾸로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시회가 이렇게 된 줄 몰랐다"며 "사무실에 쫓아가서라도 제대로 되도록 해야 했는데 송구한 마음"이라고 사과하기도 했다. 
 
한편, 전시회 개막식 이후에는 간담회가 이어서 열렸다. 사회를 맡은 임지연 교수는 "전시회를 준비하는 그 과정 자체에서 우리가 국가보안법과 살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국가보안법은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었다"고 입을 뗐다. 애초 기획에 있었던 신학철 화백의 '모내기'와 민중가요 '혁명동지가'가 국회 사무처에 의해 불허되었고, 간디고등학교 최보경 교사의 제자들이 만든 영상도 소개되지 못했다. 주최 측은 오늘 전시되지 못한 작품을 포함해 애초의 기획대로 12월 13일부터 31일까지 대학로 아트노이드에서 전시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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