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는 고려아연 적대적 인수합병 중단하라!" © 성남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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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윤종오 의원 “고려아연은 비철금속 분야 세계 1위 기업,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인수합병 시도는 단기 이익을 극대화 해 처분할 목적, 절대 용납해선 안돼”
윤종오 의원(진보당 원내대표, 울산북구)과 김태선 의원(민주당, 울산동구)은 9월 19일 15시 2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경제와 노동자를 위협하는 기업사냥꾼 MBK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 국회의원은 울산 비철금속 세계 1위 기업 고려아연에 대한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선언에 대해 “적대적 인수합병을 통해 단기 이익 극대화를 위한 미래 투자 축소, 인력 구조조정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자산 재매각 등을 통해 외국으로 기술유출과 수많은 노동자와 가족의 생존권을 위협하도록 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울산지역 국회의원인 윤종오, 김태선 의원은 “MBK의 고려아연 인수 시도는 부실기업을 인수해 가치를 창출하는 일반적인 사모펀드와는 다른 약탈적 인수합병” 이라며, “이 문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울산 시민과 고려아연 노동자와 함께 위기를 막아내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두 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MBK를 규탄하고 나섰다.
(윤종오) 저희는 울산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대한민국 국가 핵심산업과 울산 경제,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최근 MBK 파트너스가 다국적 투기자본과 결탁해 비철금속 업계 세계 1위인 고려아연을 대상으로 적대적 인수합병을 시도하고 있어 울산 시민과 고려아연의 노동자들은 심각한 우려 속에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합병 시도는,
대한민국과 울산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문제입니다.
고려아연은 대한민국의 비철금속 제련 기술을 세계 1위로 끌어올린 국가 핵심 산업의 중추이자, 이차전지 핵심소재 주요 생산 기업입니다.
그러나, MBK는 오로지 단기적 이익을 좇아 국가 경제와 산업경쟁력을 망가뜨려왔습니다. 홈플러스, BHC치킨, 네파 등을 인수하며 가맹점 계약을 부당 해지하고, 인력 구조조정과 점포매각, 물품공급을 중단하는 등 잔혹한 방식으로 막대한 시세차익을 남긴 투기자본입니다.
이번 고려아연 인수합병 시도 역시 미래 먹거리 발굴과 기업 경쟁력은 내팽개친 채 단기 이익을 극대화해 처분할 목적으로 이용돼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김태선) MBK의 고려아연 인수합병은
수많은 울산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문제입니다.
과거 MBK는 ING생명 인수 후 신한금융지주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2조 원 이상의 차익을 냈음에도 수백 명에 달하는 구조조정과 역외탈세를 일삼았습니다. 또한 홈플러스 인수 후에는 일방적인 점포수 축소와 구조조정으로 심각한 사회적 갈등과 논란을 낳았습니다.
이번에도 MBK는 계산기를 두드리면서, 고려아연 노동자들과 가족의 삶을 짓밟을 것이 자명합니다.
고려아연은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초우량 기업입니다.
부실기업을 인수해 재편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일반적인 사모펀드와는 다른 약탈적 기업사냥꾼 MBK의 인수합병 시도는 대한민국과 울산의 경제를 흔들고, 노동자 일자리와 생계를 위협하는 행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