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대노동조합 경기본부 “재단 관리자는 이 사태 책임지고 사퇴해야” 주장
지난 3월 14일 재단 소속 관리자와 노동조합 간부가 대화 도중, 노동조합 간부가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해 구리시청소년재단이 발칵 뒤짚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경기본부 구리지부 (이하 노동조합)는 “노동조합 간부 실신사태, 해당 관리자는 책임지고 사퇴하라” 기자회견을 19일 목요일 구리시청소년재단 앞에서 진행했다.
노동조합에 따르면, 노동조합 간부 A씨는 올해 2월 초, 본인의 전공과 무관한 보직인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로 전보조치 되었다. A 씨는 전보 조치 된 곳에 본인의 집기(책상과 컴퓨터 등)가 지급되지 않자, 재단에 집기가 지급되지 않았다며 항의했지만 한 달 동안이나 컴퓨터 등이 제공되지 않았다. 한 달 뒤인 3월 14일 재단 관리자 B씨가 학교밖청소년센터를 방문하자 A씨는 해당 문제에 대해 제기했지만, B씨는 “다른 직원의 집기(컴퓨터 등)는 바로 지급 가능하나 A씨의 집기는 바로 지급이 불가능하다”라는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재단 관리자 B씨는 A씨의 말을 무시하고 목소리를 높이는 등의 행동을 보였고 A씨는 이러한 행동에 충격을 받아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갔다. 더욱 경악을 금치 못하는 것은 B씨는 시설의 책임자로서 직원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의무가 있음에도 일말의 구호 조치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나는 등 최소한의 의무조차 하지 않았다고 노동조합은 밝혔다.
이에 공공연대노동조합 경기지부 구리지부 지부장은 경과 발언에서 “조합 간부인 A씨는 지속적으로 본인이 사용할 집기가 제공되지 않는 것에 대해 부당함을 주장했지만, 재단 관리자는 이를 무시하는 행동을 보이며 결국 재단 직원이 쓰러지는 사태까지 만들었다.”라며 “이후 당사자인 B씨는 아무런 사과나 후속 조치를 지금까지 하지 않고 있다. 규탄을 넘어 당사자인 B씨는 이 문제를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 라고, 강조했다.
해당 당사자인 A씨는 “저는 아동 상담을 전공했고 상담복지센터에서 유일하게 놀이치료를 진행했지만, 전공과 전혀 관련 없는 학교밖청소년센터로 발령 났다. 현재 재단에서 놀이치료를 할 수 없는 상황까지 벌어졌다”라며 현 재단의 상황을 전하였다. 이어 “ 집기가 제공되지 않아 화장실 앞 간이 테이블, 휴게실 책상 등을 사용하는 등 부당한 일들이 계속 벌어졌지만, 재단 관리자는 이러한 제 말을 무시하는 등 후안무치한 태도를 보였다”라며 분노의 목소리를 내었다. 이어 “(현재 병원에 있지만) 회복되는 대로 재단과 관리자의 책임을 묻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다른 직원들에게도 벌어지지 않도록 싸우겠다”라며 결의를 다졌다.
노동조합은 이후 기자회견문을 통해 재단 관리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사퇴를 촉구한다며 투쟁의 의지를 다졌다. 또한 “2022년 재단이 조합원과 직원에 대해 내린 징계가 부당하다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 행정법원의 판결에도 재단은 불복하고 항소를 진행하여 구리시민의 세금을 낭비하고 있으며. 재단 관리자의 직장 내 괴롭힘 역신고, 직장 내 괴롭힘 최초 신고 직원에 대한 전보 배치 등 사업장이 내홍을 겪고 있다. 재단 업무의 정상화가 되기 위해서”는 재단의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경기본부가 주최했으며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경기북부지부와 구리남양주대표자협의회,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 구리남양주지회, 진보당 구리남양주지역위원회에서 함께 연대해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투쟁할 것을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