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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저녁,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 등이 미 대사관앞에서 미국의 투자강요 거부와 한미군사훈련 중단 촉구 정당연설회를 진행하고 잇다. © 성남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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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 트럼프! 외환 약탈 투자 강요 거부한다!
-”3,500억 달러 강제 투자 규탄,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촉구!
진보당은 9월 19일(금)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미대사관 앞(세종대왕상 인근)에서 ‘NO 트럼프! 외환 약탈 투자 강요 거부한다!’ 정당연설회를 열고, 미국이 한국에 요구 중인 3,500억 달러(약 486조 원) 규모의 강제성 대미 투자 요구를 강력히 규탄했다.
진보당은 이번 협상이 단순 경제 협의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외환 주권과 국민경제를 뒤흔드는 약탈적 시도라며, “제2의 IMF 사태를 야기할 수 있는 미국의 압박에 국민 저항으로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미국의 무리한 통상 압박에 대해 “불공정 협정 수용을 거부해야 한다"라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조지아주에서 벌어진 한국 노동자 구금 사건을 언급하며, "미국이 한국을 동등한 파트너로 보지 않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 요구에 굴복하지 말고, 수출 시장 다변화로 대응해야 한다"며 “트럼프에 NO라고 말하는 당당한 대한민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설에 나선 용혜랑 인천시당 위원장은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 노동자 쇠사슬 구금 사태를 언급하며, “노동자를 쇠사슬로 구금하고, 외화를 강탈하듯 투자를 강요하는 것이 동맹이냐”며 “이것은 한미 관계가 아니라, 강자와 약자의 착취 구조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배득현 경기도당 청년당원은 “지금 국민들의 분노가 들불처럼 퍼지고 있다. 광우병 촛불처럼, 제2의 IMF를 막기 위해 다시 거리로 나설 때”라며, “진보당이 앞장서 국민적 저항을 조직하고 반드시 이 약탈적 투자를 막아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연설회는 군사적 긴장 고조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습니다. 김용연 서울시당 위원장은 “15일부터 시작된 ‘프리덤 에지’, ‘아이언 메이스’ 훈련은 미 인도-태평양사령부까지 참가하는 한반도 군사 긴장 증폭 행위”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무기 협상이 아니라, 평화 협상이다. 한반도의 평화야말로 진정한 상생”이라고 강조했다.
손솔 의원은 “투자처 지정부터 수익 배분까지 미국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구조라 도둑질에 불과하다”고 비판하며, ”이러한 불공정 협정은 국회 비준 동의로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당은 정당연설회를 통해 “외환보유액의 84%에 해당하는 규모를 사실상 미국에 헌납하라는 협박 앞에서 침묵할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거론되는 APEC 회담(10월 31일)을 앞두고 범국민적 저항 여론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과 한반도 평화체제 전환을 위한 대중행동도 함께 예고하며, “국익을 팔지 말라, 평화를 팔지 말라”는 국민의 외침을 모아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