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60여 명, “호르무즈 파병 절대 반대… 정부는 파병 검토 즉각 중단하라” - “동맹이라는 이유로 청년과 장병의 생명을 외교적 흥정의 카드로 삼아서는 안 돼” - “한국 정부가 해야 할 일은 파병이 아니라 전쟁을 멈추라고 요구하는 것”
(성남피플 - 김영욱기자) 대학생·청년 60여 명이 9월 7일 오후 5시 광화문 2번 출구 앞에서 ‘호르무즈 파병 절대 반대 청년학생 긴급 집회’ 를 개최했다. 이번 집회는 최근 한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군을 파병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파병에 반대하는 대학생·청년들의 목소리를 모아 정부에 파병 검토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현재 전투 임무뿐 아니라 비전투·군수지원·해상 수색 등 다양한 형태의 ‘군사적 기여’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학생들은 ‘비전투 임무’나 ‘군사적 기여’라는 명칭과 관계없이 분쟁 지역에 우리 군과 군사자산을 투입하는 것 자체가 전쟁 개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 파병은 우리 장병과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뿐 아니라, “대한민국은 국제평화의 유지에 노력하고 침략적 전쟁을 부인한다”고 규정한 헌법 제5조 제1항의 취지에도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이번 집회는 경기청년연대, 다만세 2030, 전국대학생연대, 진보대학생넷, 청년하다, 평화나비네트워크가 공동주최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집회에서 △청년들을 방패막이로 삼는 호르무즈 파병 반대 △청년들을 방패막이 삼는 호르무즈 파병 반대 △정부의 호르무즈 파병 검토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 참가자 발언 주요 내용
청년하다 서울여자대학교 서희진 학생은 지난 3월 대학가에서 진행한 호르무즈 파병 반대 캠퍼스 릴레이 평화선언에 3일 만에 3,000명의 대학생이 참여한 사실을 언급하며, 대학생들의 평화와 파병 반대 요구가 이미 폭넓게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파병과 비전투적 지원 역시 미국의 침략전쟁에 가담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이를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보대학생넷 동국대지회 한지민 학생은 정부가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히면서도 파병 규모와 해상초계기·EOD 인력 등 구체적인 투입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이어, “50명으로 줄었다고 해도 0명이 아닌 이상 안전한 파병은 없다”며, 파병 인원과 임무의 축소는 전쟁 개입의 위험을 해결할 수 있는 절충안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국대학생연대 김영빈 연세대학교 학생은 파병이 청년들에게 추상적인 외교 문제가 아니라 친구와 동료의 생명, 그리고 국민들의 평온한 일상과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자주·존엄보다 중요한 국익은 없다며 정부가 파병 논의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다만세 2030 김원 학생은 전쟁의 명분과 목적이 계속 변화하는 상황을 비판하며, 어떤 국가적 명분도 사람의 생명보다 중요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전쟁을 경험한 대한민국이 해야 할 역할은 전쟁에 군대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와 함께 전쟁을 멈추고 평화적 해결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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