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연합당 경기도당이 13일 창당대회 및 총선승리결의대회를 열고 오는 4월 총선에 20여 개 선거구 후보를 확정했다. 이후 더 많은 선거구에 후보를 낸다는 계획이다.
민중연합당 경기도당은 이날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약 500여 명의 당원들이 모인 가운데 3명의 공동위원장(김경훈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총연맹 경기도지역본부장, 한도숙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신엘라 경기청년연대 부의장)을 선출하고, 20여 명의 총선후보들을 소개했다.
흙수저당 청년 후보로 수원시정 선거구에 출마한 강새별(29) 씨는 "나는 4년제 대학을 졸업했고, 학자금 대출이 800만 원이 남아있고, 취직하고 싶어도 스펙 하나 없고, 결혼은커녕 원룸의 보증금 조차 대줄 수 없는 집에 살지만 진짜 흙수저, 진짜 민중인 나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고민했다"면서 "그래서 이 자리에 섰다. 저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세상의 주인이라는 것을 민중연합당의 후보로서 이 세상 많은 흙수저들에게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용인시을 선거구에 출마한 김배곤(46) 후보는 "박근혜-새누리당 정권, 국민 하나하나까지 감시하며 민주주의에 재갈을 물리고 장기집권을 준비하고 있고, 한미FTA협상대표, 국정원간부, 삼성전자 임원, 제주강정마을 진압경찰관을 인재라며 영입한 제1야당이 있다"며 "민중에 대해 형언할 수 없는 모독을 안겨준 이들을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날 총선결의대회에서는 통합진보당의 해산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송영주, 홍연아 전 경기도의원의 입당식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홍연아 전 도의원은 "지금은 소외되고 투쟁하는 사람들에게 찾아가는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다"면서 "오직 통합진보당 의원들만이 언제나 소외되고 투쟁하는 사람들과 함께 했고, 이제 다시 민중연합당을 99%의 희망으로 만들어서 그들을 외롭게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당은 약 2주간의 기간 동안 4천여 명의 당원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창당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청년, 노동자, 농민이 힘을 합쳐 창당한 연합정당의 정신을 더욱 발전시켜 각계각층으로 확대한 대연합을 실현해 나갈 것이며, 1%의 특권층이 지배하는 썩은 정치를 갈아엎고 99%의 직접정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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