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성남시지역위원회(위원장 신건수)는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평양공동선언을 환영하면서 "남과북 평화와 공동번영의 시대, 서울공항을 성남시민에게 돌려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중당은 성명에서 "두 정상은 민족자주와 민족자결의 원칙을 재확인하고, 남북관계를 민족적 화해와 협력, 확고한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며 "이를 위해 두 정상은 평양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한 판문점선언 군사분야 이행합의서를 평양공동선언의 부속합의서로 채택하고 이를 철저히 준수하고 성실히 이행하며, 한반도를 항구적인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적극 취해나가기로 하였다"고 평양공동성명을 인용했다.
이어 "이에 따라 군축은 필연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군축을 위한 다양한 조치들이 나오겠지만 성남에서는 평화시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고 필요성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성남 서울공항을 반드시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은수미 성남시장은 조속히 서울공항 이전을 추진하고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활용방안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공항은 미군의 공군기지로 군사시설 위주로 갖춰져 있으며, 전쟁을 대비해 미군의 증원전력이 들어오거나 미국민의 피신을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이전에 대한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민중당은 "다가오는 평화시대를 맞아 성남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소음과 고도규제로 인한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공항의 이전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더불어 "미국의 대북제재가 강화되고 있는 등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지만 남과 북이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한 역사적 발걸음을 크게 내딛은 이상 성남시민들과 함께 평화시대를 구체적으로 설계하고 이행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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