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일자를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     © 성남피플

“고졸 일자리 보장! 정부가 나서라!“

“공공부문 고졸 일자리 비율, 20% 보장하라!“

“대기업 고졸 일자리 비율! 확대하라!“

“지역마다 고졸취업지원센터 설치하라!“

“고졸취업급여 지급하라!“

“고졸취업활성화지원금 제도 신설하라!“

2020년 11월 22일 오후 3시 신촌역 앞에서 졸업을 앞둔 특성화고 3학년들과 졸업생들이 정부에 고졸 일자리 보장을 촉구하며 행진을 진행했다.

행진은 전국 특성화고 졸업생 노동조합, 특성화고등학생 권리 연합회가 주최하였다.

행진 시작하기 전에, 신촌역 앞에서 전체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서서 시작 퍼포먼스를 진행하였다. 퍼포먼스 첫 발언으로 최서현 고졸 일자리 보장 운동본부 실천단장이 “학생들이 ‘취업 잘 된다’는 정부 홍보를 보고 특성화고에 왔는데, 코로나19로 일자리가 없어 고통받고 있다. 정부는 재난시기에 맞게 고졸 노동자들에 대한 특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공공기관부터 고졸 일자리 20% 보장해야 하며, 대기업이 고졸 일자리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시행해야 한다. 그리고 지역마다 고졸취업지원센터를 설치해야한다”고 했다.

이어 현재 특성화고 재학중인 학생들이 발언을 이어나갔다. 부산지역 상업계열 학교에 다니는 3학년 학생은 “취업을 하고 싶었지만 코로나19로 실습도 안돼고 취업처도 없어서 결국 진학으로 진로를 바꿨다. 하지만 정부는 코로나19에 대해 인문계 중심의 정책을 내놓지 직업계고 대책에 대해선 부족하다.”고 발언했고, 경기지역 2학년 학생은 “도제실습하며 2학년 때부터 기업을 다니고 있는데 선배들이 취업을 잘 못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우리도 졸업하고 취업연계가 안돼서 취업하기 어려울 것 같다. 정부가 나서서 고졸 일자리 책임져야 한다”고 외쳤다.

발언 후, 참가 전체가 “고졸 일자리 보장! 정부가 나서라!”, “공공부문 고졸 일자리 비율, 20% 보장하라!”, “대기업 고졸 일자리 비율! 확대하라!”, “지역마다 고졸취업지원센터 설치하라!”, “고졸취업급여 지급하라!”, “고졸취업활성화지원금 제도 신설하라!” 를 외쳤다.

이들은 사전 퍼포먼스을 마친 후 신촌역에서 홍대입구역을 지나, 합정역까지 행진했다.

특성화고졸업생노동조합은 정부가 나설 때까지 매주 행진에 나설 계획이며, 12월 5일, 27일에 대중 집회를 열 예정이다.

<참가자 연설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