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건강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전봇대에 설치된 불량∙노후 설비 즉시 교체해야"
기사입력: 2020/12/28 [19:06]  최종편집: ⓒ 성남피플
김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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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자료 제공 - 민주노총 건설노조 경기도전기지부     © 성남피플

 

- 한전의 안전 불감증, 코로나 19 방역처럼 선제적 조치 필요

 

 

경기도 전 지역에서 변압기 등 전봇대에 설치된 불량노후 설비의 고장 등으로 인한 긴급 복구공사, 매월 200여건에 이르러..”

 

민주노총 건설노조 경기도전기지부(지부장 오재석)이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도 전체를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 전봇대에 설치된 변압기 고장이나 전선이 끊어지는 등의 사고로 인해 긴급 복구작업을 수행한 경우가 매월 2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 10월에는 변압기 고장 68건을 비롯해 전체 191건이었고, 11월에는 변압기 고장 75건을 비롯해 전체 211건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보도문에서 “20194월 대규모 피해를 낳은 강원도 고성 산불이 고압 전선이 끊어지면서 발생한 불씨가 주변의 마른 낙엽 등에 옮겨 붙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원지방경찰청이 발표한 적이 있었다. 즉 전봇대에 설치된 불량노후 설비를 제때에 교체하지 않아 발생한 산불이었다는 것이다.”

전봇대에 설치된 불량노후 설비는 고장을 유발하거나 정전 및 화재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아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직결된 문제이며 20194월 강원도 고성 산불 이후 한전은 불량노후 설비를 교체한다고 하였지만 실제로는 아직도 제대로 교체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난 일이라고 상기시켰다.

 

경기도 지역에서만 즉시 교체해야 할 전봇대 불량노후 설비 500개소 넘어

 

민주노총 건설노조 경기도전기지부에서 경기도 전체를 대상으로 소속 조합원들이 작업하는 도중에 한전 불량노후 설비 568개소를 확인하여 사진 채증한 바, “한전 경기본부 관할지역에서는 전봇대에 균열이 가거나 심하게 기울어진 전봇대가 286개소(수원 40개소, 용인 58개소 등) 비롯해 총 356개소, 한전 경기북부본부 관할지역에서는 균열 또는 기울어진 전봇대가 152개소(고양 36개소, 동두천 25개소 등)를 비롯해 총 212개소를 확인했다고도 밝혔다.

 

노조는 이 조사 결과는 조합원들이 전봇대 위에서 작업하는 도중 틈틈이 주변 지역을 살펴본 결과이며 만약 경기도 전체 약 120만개에 달하는 전봇대 전체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한다면 균열이 가고 기울어진 전봇대를 비롯해 한전 불량노후 설비는 셀수도 없이 많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사고만 안나면 아무리 불량노후 설비라도 교체를 전혀 안해

 

노조에서는 “22,900볼트의 전기가 흐르는 전봇대 위에서 작업하는 우리 조합원들이 위험하니까 즉시 교체해야 한다라고 한전에 보고해도 한전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례로 전봇대에 설치된 전선 지지대인 완금을 교체하라고 시공지시가 내려져 공사를 수행하면서 전선 상태가 불량하니까 교체해야 한다고 요구하였지만 무시당하고, 전선 고정장치 설비인 현수애자가 불량해서 교체를 요구하였지만, 한전에서는 완금만 교체하고 나머지는 그냥 두라고 지시한 경우도 있다. 그러다보니 안산의 한 공단 지역에서는 특고압전선이 끊어지는 아찔한 사건이 발생한 적도 있었다.”고 했다.

 

또한 한전 협력업체인 전기업체에서 불량노후 설비 교체를 한전에 건의하면, 한전은 10%정도 밖에 시공 지시를 내리고 나머지는 사고가 나면 그때가서 교체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감사원 지적사항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한전 불량노후 설비를 즉시 교체해야"

 

감사원은 20191219전력공급시설 안전관리실태 감사보고서에서 한전에 대해 전력공급시설의 규모가 커지고 복잡해지면서 이를 제대로 설치관리하지 않을 경우 대형 화재 또는 대규모 정전 등 국민 생명과 재산에 심대한 피해를 유발할 가능성도 함께 높아진다그간 간과하거나 사소하게 생각하였던 설비의 취약요소를 찾아내어 이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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