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건강
코웨이‧청호나이스 ‘설치 업무 외주화‧이관’…노조 “생존권 사수 투쟁”
기사입력: 2022/08/29 [17:29] ⓒ 성남피플
김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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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전 렌탈업계에서는 설치-수리 업무에 대한 외주화 등 업무이관 문제가 노사분규를 야기할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코웨이와 청호나이스의 막무가내 업무이관 조치가 도를 넘고 있다. 당장 중단하지 않으면 투쟁으로 대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전 렌탈업계 1위 기업 코웨이는 지난 24일, 서비스매니저(설치 수리기사)가 수행하던 공기청정기 설치 업무를 오는 9월 1일부터 외주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청호나이스 역시 엔지니어가 수행하던 술치?수리 업무 중 설치 업무를 떼서 전담조직을 별도로 운영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는 회사 측이 비용절감을 명목으로 현장 노동자들을 파편화함으로써 단체교섭 시기 노동조합의 쟁의권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라는 게 노동조합의 판단이다. 또한 이동노동 강도 증대, 고위험 업무 증가로 인해 퇴사자 속출 등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코웨이지부 박상웅 수석부지부장은 “일방적인 업무이관으로 발생하는 급여손실과 고강도 업무 전담은 현장 노동자들에게 스스로 회사를 떠나라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며 “노동조합의 반대 의사를 무시한 채 밀어붙이는 사측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청호나이스의 경우는 지난 18일 단체협약 최종타결 5시간 만에 엔지니어의 노동환경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설치 전문조직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노동조합은 기존의 엔지니어가 수리업무 할당을 크게 늘려야 소득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에 따른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청호나이스지부 윤달오 수석부지부장은 “설치 전문 조직을 별도로 운영하겠다는 회사의 방침은 노?노갈등을 유발하고 과노동을 강제하는 개악”이라며 “사측은 노사분규를 부추기는 행위를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조합은 일련의 업무이관 이슈가 향후 업계의 노동환경을 악화시키는 흐름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우리 업무를 지키는 것은 생존권 사수의 문제”라며 “조합원들과 함께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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