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경제
③ 화폐를 통한 이윤창출
기사입력: 2013/06/27 [12:39]  최종편집: ⓒ snmedia.org
김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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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는 잘 알다시피 교환의 매개물이다. 과거 쌀과 물고기를 교환할 때 이를 일일이 수량을 따지는 일이 불편함으로 어패류등을 매개물로 정해서 교환을 매개하였다. 이를 ‘등가물’(等價物)이라고 한다.

모든 거래에서의 기준이 되는 상품이 등가물이다. 일일이 쌀과 고기를 짊어지고 매매를 이룬다면 지역적으로 협소하고 양적으로 소량일 수밖에 없다.
 
화폐는 계산단위, 지급수단, 가치보존과 축적수단으로 기능한다

여기서 세계적으로 통용된 것이 금이다. 금은 희소성도 있고 분할과 결합이 용이하며 다소 무겁지만 적은 양으로 많은 상품을 대신할 수 있는 등가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역사적으로 보면 B.C. 336년 알렉산더왕이 세계를 제패하고 단일통화로 금과 은을 주화를 발행했다고 한다.

경제의 변화속도가 빨라지고 시장거래량은 늘어나면서 이제 한 나라 안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무역을 하게 되었다.
 
이동이 좀더 자유롭고 집중과 분할이 좀더 원할한 등가물이 필요했다. 금을 대신 할 수 있는 대체물이 필요했던 것이다. 금의 대신해서 나타난것이 바로 화폐다.
 
원래의 화폐는 그 어떤 새로운 사용가치를 창출하지 못한다. 교환수단, 지불수단, 축적수단으로서 교환 및 저장 기능만을 가질 뿐이다.
 
그러나 화폐는 금융자본, 대부자본으로 하나의 상품화가 실현된다. 화폐 자체가 자본으로 기능함으로써 이윤(이자)을 만들어 나가게 된 것이다. 즉,돈 놀이가 시작되는 것이다.
 
 m ---- M (증식된 머니)
 
금은 산업용으로 쓰이던 그 자체의 가치로 인해 부의 축적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으나 화폐가치는 화폐생산에 들어간 사회적 필요노동시간에 의한 것이 아닌 인위적 액면가에 의해 그 크기가 결정된다. 즉, 허위적 사용가치에 불과하다.
 
따라서 화폐는 딱지종이처럼 ‘가상의 숫자종이’에 불과하지만 1달러=35온스라는 기준을 정해 기준을 만들어 '금본위제'라는 것을 만들게 된다. 이것은 화폐를 그 나라가 보유한 금의 보유량 수준에서 찍어내고 통용한다는 것이다.
 
화폐를 가지고 은행을 찾아가면 금으로 바꿔준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나라가 실재 자신의 금보유량보다 훨씬 많은 화폐를 찍어 낸다면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인플레이션이 높게 나타난다.
 
화폐의 값어치가 떨어지는 것이며 국제적 화폐 이동과 가치 측정에 혼란을 초래할 것이다. 나아가 화폐가 금 보유량보다 많아지면 화폐와 금의 교환이 깨져 일대 경제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사람들은 화폐를 버리고 금이나 현물을 선호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면 화폐제도가 성립할 수 없게 된다. 전쟁이 발발하면 화폐는 휴지조각이 되고 현물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현대 자본주의가 금본위제로 출발하였지만 산업규모가 커지고 시간이 흐를수록 각 나라의 금 보유량보다 많은 양의 화폐가 필요하게 되었다. 국가 재정정책이든 긴급한 전쟁비용의 조달, 경제의 일시적 유동성 문제에 효율적 대처를 위해 보유한 금의 양보다도 훨씬 더 많은 화폐를 발행되게 되었다.
 
2차 대전 이후 세계경제질서를 정돈하기 위해 ‘브래튼우즈 체제’라는 것이 만들어졌다. 여기에서 미국이 달러를 기축통화로 하여 35달러당 1온스라는 금본위제를 채택하였다.
 
이후 미국은 베트남 전쟁과 미국의 무역적자,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많은 달러를 찍어내게 되었으며 외국으로 흘러간 많은 달러가 다시 미국으로 들어와 금의 교환에 대한 요구를 급등시켰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은 1971년 8월 금태환(달러를 금으로 바꿔주는 것)을 정지하였다. 이로써 금본위 체제는 무너졌으며 바야흐로 화폐는 ‘신용’이란 이름으로 화폐 그 자체로서 통제할 수 없는 불꽃놀이의 폭죽처럼 하나의 상품으로 기능하게 되었다.
 
미국은 달러를 기축통화로 발행하면서 환율조작을 통해 자국의 경제를 연명해 나가고 있다. 기축통화란 세계 각국 화폐교환의 기준이 되는 통화를 말하는것인데 최근 달러를 푸는 양적완화 철회정책이 실시될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한국증시가 곤두박질 치는 현상이 바로 이 기축통화로서의 기능 때문이다.
 
달러가 줄어들면 한국증시에 들어오는 달러가 적어지거나 기왕에 들어온 달러가 빠져 나갈 것 이기 때문에 거래양이 줄어든 증시는 하락을 면키 어렵기 때문이다.
 
▲     © 피플투데이뉴스

전 세계를 불과 수 초만에서 통합시킬 수 있는 인터넷의 발달과 더불어 더욱 세계화한 주식시장의 경우 그야말로 화폐의 거래를 통한 이윤창출의 축약판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지금은 누구나 여유자금이란 것이 있으면 그 수익률에 따라 주식이나 펀드, 부동산에 투자한다. 금리가 높으면 채권시장이나 은행의 저축으로 화폐 자체의 이윤창출에 신경을 쓰게 된다.
 
2008년 미국발 서브프라임 금융위기는 미국 부동산 거품이 출발점이지만 세계적 금융위기로 비화한 것은 ‘파생상품’이란 금융상품을 만들어 기괴한 머니게임을 한 것에 그 이유가 있다.
 
글로벌 금융화란 그럴듯한 화폐의 물신성과 상품화가 이름아래 자본주의 사회의 사형집행인이 되어 돌아온 것이다.
 
이제 자본주의는 상품의 물신성=화폐의 물신성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사회적 관계도 이러한 화폐적 관계가 앞장서게 되었다. 나아가 세계적 금융시장이 형성되면서 지불수단에 불과한 화폐가 이윤창출의 수단으로 기능하면서 이른바 ‘머니게임’이라는 새로운 게임영역도 만들었다.
 
자본가에게는 산업생산과정을 통한 이윤 창출보다 주식시장, 원자재시장, 환거래 시장 등에서 세계적 머니게임을 하는 것이 이윤(이자 등)획득이 보다 손쉽고 빠르기 때문에 화폐시장의 범위와 그 수법은 엄청나게 커져 나가게 되었다.
 
즉, 화폐의 변신은 이윤창출에 혈안이 되어 자본주의 경제를 교란시키고 질식시킨다. 이 때문에 한국 주식시장에 들어오는 단기투기자본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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