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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기사입력: 2014/10/14 [00:02]  최종편집: ⓒ snmedia.org
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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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벗한의원 지은혜 원장     ©성남피플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완연한 가을을 느끼려는 찰나, 어느새 찬바람이 불고 있네요. 한낮에는 따뜻했다가 아침과 저녁으로 쌀쌀한 요즘 가장 흔한 질환이 감기겠지요. 오늘은 환절기의 불청객인 감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기란 재채기, 코막힘, 콧물, 인후통, 기침, 미열, 두통 및 근육통 등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호흡기 질환을 말합니다.

 사람들은 감기에 일단 걸리면 꽤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하므로 빨리 감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당장 약을 사먹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세상에 '감기 특효약'이나 '감기 백신'은 존재하지 않는답니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데, 바이러스는 항생제로 없앨 수 있는 게 아니랍니다.
 
항생제로는 세균은 죽일 수 있지만 바이러스는 어쩌지 못하는 것입니다.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 증상은 일주일 정도 지속된다고 하지요. 그래서 "감기는 약을 먹으면 1주일, 복용하지 않으면 7일 간다"는 말은 이래서 나온 것입니다.

 그렇다면, 감기에 걸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해열제는 너무 서두르지 마세요.

 감기로 인해 생기는 열은 외부에서 들어온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의 일종입니다. 이를 외부에서 강제로 없애려하면 오히려 감기에 대한 저항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39도 이상의 고열이 아니라면 우선 충분히 수분섭취를 해주고 미온수(따뜻한 물)를 수건에 적셔 온몸을 마사지해서 열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 차가운 성질을 가진 밀가루를 반죽해 열이 나는 부위에 붙이면 자연 쿨링 시트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2. 감기에 가장 좋은 치료약은 휴식입니다.

 감기는 빨리 앓고 낫는 것보다는 잘 앓고 이겨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콧물이나 기침, 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충분히 쉬어야 하는데 감기약을 먹고 평소와 똑같이 활동한다면 감기는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감기 때는 깨끗한 환경에서 건조해진 호흡기를 촉촉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따뜻한 물을 마시면서 땀이 나는 것을 돕고, 끓여 식힌 생수나 보리차 등을 먹으면서 쉬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3. 감기에는 과식이 해롭습니다.

감기와 싸우는 시기에는 너무 많이 먹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이때는 소화기능도 약해져있을 때이므로 담백한 맛의 유동식이나 부드러운 음식을 먹으면서 위에도 지나친 부담을 주지 않는 게 좋습니다. 충분히 자고, 순하게 먹으면서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면 몸이 좀 더 빨리 회복할 수 있답니다.

4. 증상에 따라 몇 가지 민간요법도 활용하세요.

1) 가래 : 가래가 끓고 열이 많이 날 때는 배숙(배에 꿀을 섞어서 삶은 것)을 드세요. 배숙은 해열효과가 있어 열을 내려주고 가래를 삭혀줍니다.

2) 기침 : 심한 기침에는 무즙이나 모과가 좋습니다. 얇게 저민 무를 담아 꿀을 부어두면 즙이 나오는데 이 즙을 먹으면 가래와 피곤이 풀립니다. 무는 비타민 C가 많고 점막을 좋게 합니다. 모과 역시 기관지에 좋기 때문에 꿀에 절여두었다가 차로 끓여 마시면 좋습니다.

3) 목감기 : 목이 아플 때는 도라지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볶아 먹거나 도라지 달인 물을 마셔도 좋습니다. 입안을 헹구어도 도움이 됩니다.

 한의학의 중요한 이론 중의 하나가 ‘정기가 충만하면 사기가 침범하지 못한다’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신체적인 저항력을 키워 질병을 미리 막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생활관리를 통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 감기에 걸린 경우라면 적절한 가정요법과 더불어 증상의 차도가 없는 경우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찰을 통해 치료를 받아야겠습니다.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통해 환절기 감기를 슬기롭게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길벗한의원 지은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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