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세월호 기록집 ‘금요일엔 돌아오렴’ 북콘서트 성남서 열려
240일 간의 유가족 13명의 육성기록
기사입력: 2015/03/02 [00:32]  최종편집: ⓒ snmedia.org
남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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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참사 유가족 13명의 육성기록을 담은 기록집 ‘금요일엔 돌아오렴’ 북콘서트가 참사 318일째인 지난 27일 성남에서 열렸다.    © 성남피플

세월호 참사 유가족 13명의 육성기록을 담은 기록집 ‘금요일엔 돌아오렴’ 북콘서트가 참사 318일째인 지난 27일 성남에서 열렸다.
 
세월호 성남대책위가 주최해 열린 이날 북콘서트에는 416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을 대표해 김순천 작가와 최호철 만화가가 참석했으며, 416가족협의회 유경근 집행위원장 및 유가족들과 박주민 변호사가 책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기록집 ‘금요일에 돌아오렴’은 12명의 작가와 8명의 만화가가 참사 직후부터 유가족들과 동고동락하면서 작업해 지난달 16일 출간했으며, 남겨진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 진실을 가로막는 국가와 언론에 대한 분노와 무력감, 극심한 트라우마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김순천 작가는 “책 제목은 많은 고민 속에서 지어졌다. 금요일은 단원고 학생들이 3박 4일의 수학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날이었다. 아이들이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면서 책이 만들어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북콘서트에 참석한 단원고 희생자 호성이 어머니는 “내 자식 하나 지켜주지 못한 엄마로 울기만 했다. 전국을 다니면서 호소했지만 대통령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며 “이 책을 모든 국민들이 볼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그래서 우리가 겪은 고통을 더 이상 겪지 않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창현 어머니는 “(참사가 발생한지) 벌써 10개월이 지났다. 정말 많은 일을 했는데 정부와 언론은 진실을 말해주지 않았다. 진실을 밝힐 수 있는 힘은 국민들에게 있다”면서 “하루빨리 선체를 인양해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  가수 방미순 씨의 세월호 추모 노래 공연   © 성남피플

또 예은이 아버지 유경근 집행위원장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보면 지난 과정을 회상하게 돼 무척 힘들었지만 오늘처럼 여러분들의 눈빛을 보면서 힘을 냈다”며 “책은 현재 시점에서의 생생한 증언이고 역사적 기록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다. (책이) 진실을 찾을 수 있는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가족들의 향후 활동에 대해 전하면서 “가족대책위가 416가족협의회로 명칭을 바꾸면서 전체 피해자가족이 다 모였고, 일부에서 가족을 분열시키려 했지만 오히려 더 뭉치고 있다”면서 “앞으로 활동에서 선체 인양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4.16 이전과 이후는 달라져야 한다’는 명제 하에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책임자들을 처벌하고,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통해 사회시스템을 개혁해야 한다. 세월호 참사 시 수천 명의 관련자가 있었지만 단 한 명도 상식적인 판단과 행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참사가) 일어났다”며 “또 망각하는 사회에서 이런 참사는 또 일어날 수 밖에 없다. 추모사업과 치유활동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가족대책위 변호를 맡았던 박주민 변호사는 “4월 참사 후 슬픔도 많았지만 미안한 마음이 컸다. 이유는 어른으로서 제대로 역할을 못했기 때문이었다. 또 사회적 문제에 대해 관심이 없으면 이런 일은 또 일어난다”며 “올해 대구지하철 참사 10주기를 맞았지만 거의 잊혀졌다. 사회에서 품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야 하는 이유도 ‘나만 괜찮으면 된다’가 아니라 사회적 관계망을 복원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작가단과 유가족들은 지난달 29일 안산을 시작으로 서울, 대구, 부산 등 전국을 순회하면서 북콘서트를 열고 있다. 책의 수익금 전액은 참사 희생자를 기리고 진실을 규명하는 일에 쓰인다.
 
▲  성남시민이라고 밝힌 참가자가 세월호를 추모하면서 색소폰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성남피플

 
▲  북콘서트장에 전시된 세월호 추모 작품   © 성남피플
▲  북콘서트 참가자가 세월호 유가족들을 응원하는 메세지를 적고 있다.    © 성남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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