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사드배치반대 성남시민대회 "성남이 성주다"
200여 시민들 "대한민국 어디에도 사드배치 반대"
기사입력: 2016/08/26 [12:50]  최종편집: ⓒ snmedia.org
남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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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야탑역 광장에서 열린 사드배치반대 시민평화행동에 200여 명의 시민들이 운집했다.    © 성남피플
 
사드배치반대를 위한 1인 시위 및 캠페인, 서명운동을 이어오던 성남시민사회단체들이 야탑역 광장에서 대규모집회를 열고 본격적인 반대운동에 돌입했다.

성남민주주의국민행동, 성남평화연대, 경기남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등 성남시민사회단체들과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민중연합당은 25일 오후 7시 야탑역광장에서 약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사드한국배치반대 성남시민평화행동'을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비가 내리는 속에서도  '평화위협 사드반대', 'NO THAAD', '미국과 일본을 위한 사드배치' 등의 구호가 적힌 손피켓을 들고 연사들의 연설에 귀를 기울였다. 특히 이날 집회에는 성주군민 2명이 참석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미국과 일본을 위한 사드...방어가 아닌 전쟁을 몰고 오는 것

세월호성남대책회의 장건 공동대표는 "성주에 사드를 배치한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박근혜 정부는 (사드에 대해) 북한의 핵을 방어하는 수단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방어는 커녕 한반도에 무시무시한 전쟁을 몰고 오는 것이다. 세상에 좋은 전쟁이란 없다. 전쟁은 악이다. 그래서 사드는 악"이라며 "성남이 성주이고, 성주가 대한민국이다. 우리가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남민주행동 한덕승 상임대표는 "이건희 동영상 조회수는 천만이 넘었지만 성주에 간 김제동 씨의 동영상은 65만 밖에 되지 않는다. 우리가 가장 먼저 할 일은 성주의 현실을 직접 보고 알려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한 뒤 "더민주당이 선거에서 뱃지를 달고 난 후 행동이 달라졌다. 국민의 뜻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면서 "세월호에 진정성을 보이지 않고, 백남기 농민 문제에 나서지 않는다면 집권할 수 없을뿐 아니라 국민들도 나라를 맡기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성남평화연대 김현경 집행위원장은 "지난 7월 20일부터 매일 전철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매주 수요일에는 서명운동을 해 왔다"면서 "간혹 정부의 논리대로 사드가 전쟁을 막는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전쟁이 없는 진정한 평화는 사드배치에 있지 않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함께 나온 민족문제연구소 허남해 경기동부지부장은 "우리는 작년부터 국정교과서 반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5개월이 넘도록 야탑광장에서 천막농성을 하면서 홍보활동을 했고, 올해에는 사드배치 반대를 위해 천막농성과 캠페인을 하고 있다"며 "사드배치는 세계 패권을 차지하려는 미국과 동아시아 패권을 차지하려는 일본의 이해관계에 따라 시작됐는데 배치는 대한민국에 하려고 한다. 게다가 효용성이 없다는 것이 증명됐는데도 강행하는 박근혜 정부의 문제를 계속 알려나가겠다"고 밝혔다.
 
▲  이날 시민평화행동에 참석한 시민들이 '평화위협 사드반대'가 적힌 손피켓을 높이 들고 있다.  맨 앞줄 가운데 두 명이 성주군민.  © 성남피플

계속해서 정당 대표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성남시의회 더민주당 김용 의원은 "카드 돌려막기는 들어봤어도 사드 돌려막기는 처음 듣는다. 사드는 전쟁을 막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전쟁을 부르는 재앙"이라면서 "국회에서 강한 (반대)입장을 기대했지만 아직 못 하고 있다. 그러나 사드는 성주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문제이기 때문에 모두가 힘을 모아 막아야 한다. 성남시의회도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의당 김태영 전 성남시위원장은 정의당의 당론은 사드 반대임을 밝히면서 "국가는 국민의 안위를 지키는데 조금의 주저함도 없어야 한다. 사드는 국민의 안위와 평화를 위협하는 요인이기 때문에 사드배치 작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그래도 강행한다면 국민들의 저항에 부딪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중연합당 김미라 성남시위원장은 "우리가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이유는 전쟁을 불러오는 것이기 때문이고, 또 사드 포대 및 운영비를 우리 국민들의 세금으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비용이면 대학등록금문제와 청년 실업도 해결할 수 있고,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들 수 있다"면서 "사드 배치는 우리 국민들이 결정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성주에서 온 최창훈, 석호판 농민은 "성주군민들에게 사드는 생존권의 문제입니다. 휴대폰에서 나오는 전자파도 꿀벌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데 그 보다 수백배 수천배 더 큰 전자파가 나오는 사드레이더가 배치되면 꿀벌이 살 수 없게 되고 그럼 성주의 참외농사는 영원히 지을 수 없게 됩니다"면서 "사드를 막기 위해서는 성주만 싸운다고 되는 일이 아닙니다. 전국민이 함께 해야 하고, 여러분들이 나서주셔야 합니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제정당 및 성남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집회를 기점으로 향후 1만 명 서명운동과 매월 대규모 집회 등을 통해 성남시민들에게 잘못 알려진 사드의 진실을 알려나가고, 반대여론을 확산시키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   이날 본 행사에 앞서 성남평화연대 회원들이 사드배치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 성남피플
 
 
▲  성남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사드배치 반대투쟁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 성남피플
 
 
▲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어머니도 '평화위협 사드반대'   © 성남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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