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경제
성남여성의전화, 시립국악단 성추행사건 재조사 촉구
기사입력: 2017/06/21 [13:11]  최종편집: ⓒ snmedia.org
남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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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여성의전화(회장 황선희)는 "성남시는 시립국악단 예술감독의 국악단원 성폭력 문제를 1년 넘게 방관해 왔다"며 공정한 재조사를 촉구했다.

 

성남여성의전화는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성추행) 피해여성단원들은 3년동안 이어진 국악단 임원의 그릇된 행동을 고발하기 위해 성남시청 감사실에 진정서를 내기에 이르렀지만 성남시는 이 진정에 대해 피해자의 증언보다 예술감독 측의 해명 등에만 의존해 의도적으로 사건을 방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익명성을 담보하지 못한 조사로 인해 피해 여성단원들의 신상이 해당 임원에 노출되는 결과를 초래해 피해자들은 '내부고발자, 갈등유발자'라는 낙인이 찍힌 채 성희롱 의혹 가해자인 해당 임원과 마주치며 국악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성남여성의전화는 또 "국악단 임원이라는 위치는 그자체로 권력(힘)을 가지고 있다. 권력 앞에서는 어떠한 말이나 행동을 하지 못하고 부당함을 묵살 시킬 수밖에 없는 사회적 구조가 만연되어 있고 임원이라는 권력은 국악단원들을 암묵적으로 휘두르고 그것이 묵시적 협박과 위협이 될 수 있는 무기나 다름이 없다"며 "오랫동안 반복적인 성추행이 발생하였는데도 은폐되고 마는 것은 이점을 충분히 뒷받침할 근거가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우리사회의 만연한 성폭력의 통념이 견고히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여성을 동등하게 생각하고 대우하는 것이 아닌 무시하거나 상대의 의사존중 없이 마음대로 해도 문제 되지 않는다는 시대착오적인 가부장제적 태도를 드러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남시청 감사실은 방관자적 태도가 아니라 공정한 재조사를 실시하고, 가해자는 도의적 책임을 지고 모든 공직에서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정부에게도 "성폭력사건예방과 가해자 처벌, 피해자보호제도를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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