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양심수 석방 '8.15에 만나요' 도보행진...청와대까지
기사입력: 2017/08/12 [23:07]  최종편집: ⓒ snmedia.org
남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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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심수 석방 도보행진단 발대식 및 문화제가 12일 오후 2시 수원구치소 앞에서 열렸다.   © 성남피플

 

 

"양심수 석방은 분단 적폐를 끝내는 것"

"양심수 석방이 민주주의다"

 

'양심수 석방 도보행진단'이 12일 오후 2시 수원구치소 앞에서 문화제 및 발대식을 열고 청와대까지 1박 2일의 행진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석기의원 내란음모사건’ 피해자 한국구명위원회(이하 구명위) 회원들과 양심수 가족들을 비롯 청년과 학생들로 구성된 통일대행진단 200여 명 등 모두 500여 명이 참석했다.

 

도보행진단 발대식이 수원구치소에서 열린 이유는 이곳에 소위 내란음모조작사건으로 구속된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있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의 첫 순서로 정진우 구명위 상임대표가 나섰다. 정 상임대표는 "올해 815 광복절은 우리 국민들이 박근혜 정권을 심판한 촛불혁명으로 만들어져 새롭게 출발하는 첫번째 광복절"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모든 양심수들이 감옥문을 열고 나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분단의 갈등은 깊어가고 분단 적폐는 여전히 청산되지 않고 있다. 양심수도 오늘까지 우리 곁으로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민족 자주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석기 의원과 정의로운 사람들은 결코 자유의 몸이 될 수 없다. 이제부터는 누가 열어주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힘으로 양심수를 구해내겠다는 다짐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날 행사에서 구명위 청년회원들이 양심수 석방을 위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 성남피플

 

또한 지난 9일부터 4일 동안 수원구치소에서 청와대까지 44km를 걸어서 행진을 했던 청년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도보 행진을 하면서 시민들에게 캠페인을 했는데 한 시민이 가던 차를 멈추고 내려서 10만 원을 후원하면서 이석기 의원이 억울한 옥살이를 하는 이유는 분단된 한국사회에서도 신념을 지키고 살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면서 "이 외에도 음료수를 사 주고, 홍보물을 꼼꼼히 읽는 등 시민들의 반응이 뜨거웠다"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또 이석기 전 의원을 접견하고 온 신엘라 경기청년연대 의장은 "이석기 의원이 꼭 전해라는 말이 있었다. '오심즉여심(네 마음이 곧 네 마음)'이 내 마음이다라면서 오늘 우리의 행진이 의리와 양심의 행진길이고, 그 길에 나도 함께 있다고 하셨다"면서 "오늘의 행진은 이석기 의원님과 우리가 함께 걷는 길, 같은 마음으로 걷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석기 전 의원의 누나 이경진 씨는 "여러분들이 대학로에서. 청와대에서, 구치소에서 흘린 땀 방울이 우리 양심수 가족들에게는 무한한 힘이 되고 감동이 되고 있다"면서 "그래서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같이 행진을 했다. 대통령이 바뀌었지만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어서 안타깝다. 앞으로 양심수들이 다 나올때까지 항상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  양심수 가족들을 대표해 이석기 전 의원의 누나 이경진 씨가 말을 하고 있다.   © 성남피플

 

이날 행사를 모두 마친 참가자들은 이석기 전 의원이 있는 수원구치소를 향해 큰 소리로 "한상균, 이석기를 석방하라", "모든 양심수를 석방하라"는 구호와 함께 함성을 지르면서 도보행진을 시작했다.

 

3시 30분 경 수원구치소를 출발한 도보행진단은 밤 10시 30분 경 안양 인덕원 사거리에 도착했으며, 다음날에는 안양에서 청와대까지 행진한 뒤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

 

▲  행사를 마친 도보행진단이 육교 위에 올라 현수막을 내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 성남피플

 

▲  양심수 석방 도보행진단이 발대식을 마치고 행진을 시작했다. 행진단 뒤편으로 수원구치소가 보인다.   © 성남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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