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 1공단 공원부지 주변 도로 확장 위치 지도 ©성남피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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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가 2020년 1공단 공원부지 주변 도로 확장을 위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주장이 제기됐다.
성남환경운동연합은 의견청취 마지막날인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1공단 공원조성사업 관련 도로확장 계획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반대 이유로 환경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1공단 공원은 대중교통이 편리한데도 불구하고, 공원 주변의 도로를 넓히면 차량 수요를 증가시키게 되고 시민들에게 대기오염의 피해를 준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면서 "편리, 개발 보다 환경이 중요한데 공원 조성이 또 다른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주차장을 늘리고, 도로 늘리는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구시대적인 도시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1공단과 희망대공원 중간의 도로 확장은 더욱 불필요하다"면서 "희망대공원과 1공단은 연계되어 운영될 것인데, 시민의 안전을 위해 도로를 폐쇄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성남환경운동연합은 또 율동공원의 주말 교통상황을 예로 들면서 "성남시 본시가지 공원로를 비롯하여 통행량을 과대예상해 만들어진 도로의 경우 실제 통행량은 많지 않고, 불법주차 공간이 되고 있다"며 "성남시 예상대로 공원 조성 후 차량 수요가 늘어난다면 인근 도로는 불법주차 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서울시의 광화문광장 도로 폐지, 4대문 안 개인용 승용차 출입 통제 등의 환경정책을 소개하면서 성남시는 시민의 환경문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의 경우 미세먼지로 비롯되는 대기오염과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되고 있는 차량배기가스를 줄이고, 그 피해로부터 시민을 지키기 위해 개인의 불편함 보다는 시, 국가, 지구의 환경이 더 중요함을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19대 대선 공약 중에 가장 중요한 선거 공약이 미세먼지 해결이다. 그 만큼 시민의 환경피해는 심각하다"며 "삶의 질과 휴식 공간 제공하기 위해 공원을 조성하면서 이로 인해 그 지역의 대기오염이 악화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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