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정치
KBS이사진 한해 조사연구비 명목 3억5천 ‘쌈짓돈’
기사입력: 2017/11/10 [10:29]  최종편집: ⓒ snmedia.org
김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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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강규형 이사 등이 김밥 2500원 등도 업무추진비로 계산,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문제제기를 했던 윤종오 의원은 KBS 이사들에게 지급되는 약 3억5천만원에 관한 조사연구비가 어떤 규정도 없이 쓰이고 있다고 밝혔다.
 
윤종오 의원실이 8일 KBS에게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BS 이사진들은 2016년 조사연구비 명목으로 3억5천만원을 썼으나 현금으로 지출돼 사용처 파악이 불가능하다. 조사연구 계획서나 지출 영수증, 결과 보고 등 관련 규정이 없어 어떤 절차도 밟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연구비 명목으로 지급되지만 사실상 이사들의 용돈, 쌈짓돈으로 쓰여지는 셈이다.
 
자료에 따르면 2013년에 KBS 이사장은 4천584만원, 이사들은 각각 2천784만원을 사용했다. 2014년과 2015년도 합계에서 같은 액수를 사용했다. 2016년에는 이인호 이사장이 4천824만원, 이사들이 각각 3천만24만원을 사용했으며 2017년 8월 기준으로는 이인호 이사장이 3천216만원, 이사들이 각각 2천만16만원을 사용했다. 월별로는 이사장이 402만원, 이사가 252만원을 쓰는 것이다.
 
KBS 이사들에게는 이같은 조사연구비 외에 업무추진비로 이사장에게 월 240만원, 이사가 100만원이 별도로 지급된다. 또 이사회 회의 때마다 참석 수당으로 30만원이 지급된다. 이사회는 정기적으로 월 1회, 임시 이사회는 월 3~4회 개최된다. 또한 KBS 이사들은 비상임으로 외부 인사들로 구성되고 있다.
 
윤종오 의원은 “KBS는 국민이 낸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으로 KBS 이사회에 지급되는 돈도 국민의 주머니에서 나온다”면서 “이사들에게 지급되는 돈은 공영방송 KBS를 위한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비용으로 투명하게 쓰여져야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윤 의원은 “KBS 이사들의 업무추진비와 조사연구비 등에 대한 유용 의혹을 감사원이 철저히 감사해야한다”고 강조하고는 “업무추진비와 조사연구비 지출과 관련해 이사회 내부 규정도 속히 만들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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