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건강
분신 택시노동자 故 최우기 열사의 죽음에 붙여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성명서 발표
기사입력: 2018/12/13 [13:42]  최종편집: ⓒ snmedia.org
김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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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카카오 카풀'에 반대하며 분신해 사망한 택시기사 최우기 씨의 분향소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설치된 가운데 택시 4개단체 회원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민중의소리,김철수 기자     © 성남피플

 

 

<성명서> 故 최우기 열사의 죽음에 붙여

- 더 이상 죽이지 마라!,

-카카오의 이윤추구와 정부의 규제완화가 택시노동자의 목숨을 앗아갔다.

 

정부의 규제완화와 카카오의 이윤추구가 택시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12시간 장시간 노동을 해도 5시간 밖에 인정받지 못하고 과중한 사납금에 짓눌려 온 동료 노동자들의 삶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불같이 일어나 사람답게 살자며 불 속으로 소중한 목숨을 내던졌다.

 

카카오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을 제공하겠다는 미명하에 6만 명의 카풀노동자들을 모집하고 택시노동자들에게 아무런 대책도 없이 일방적으로 카풀서비스를 강행했다그렇게 카카오가 효율과 혁신을 얘기하며 택시를 적폐로 몰아가는 동안 시민들의 발이 되어 밤낮없이 일해 온 택시노동자들은 하루아침에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공공의 적으로 매도됐다택시노동자들은 오래 전부터 완전월급제를 시행하면 승차거부도 난폭운전도 없는 택시가 될 수 있다며 정부가 나서달라고 호소해 왔다그러나 택시노동자들의 바램과는 달리 정부는 공유경제를 확대하고 새로운 교통서비스를 활성화하겠다며 카카오의 이윤추구에 날개를 달아주려고 했다정부는 택시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이 황폐화되든 말든 플랫폼 기업 카카오의 사업 확대를 위해 레드커튼을 깔아주려 안달했다그러므로 노동자의 생존권보다 효율과 이윤을 앞세운 카카오와 공유경제 불모지 운운하며 노동자들이 죽든 말든 규제를 풀어헤치며 길을 내준 정부가 57세의 택시노동자를 죽음으로 몰아간 공범이다.

 

택시노동자들과 마찬가지로 대리운전노동자들도 카카오와 업체들의 이윤추구 본색 앞에 벼랑 끝으로 떠밀리고 있다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입에 동료들과의 경쟁을 강요당하며 업체의 횡포와 착취에 시달리고 있다정부는 대리운전업계가 노동자들을 사지로 내모는 동안 직무유기와 책임회피로 업주들을 도와왔다그러므로 대리노동자들은 택시노동자들의 투쟁에 공감과 지지를 표해왔다대리운전노동자들은 택시노동자들과 연대해 노동자를 희생시켜 이윤을 챙기려는 카카오에 맞설 것이다.

 

카카오는 더 이상 노동자들을 사지로 내몰지 말라!

그리고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정부는 공유경제라는 미명하에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규제완화를 중단하고 노동자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노동조건 보장을 위한 대책을 즉각 마련하라!

 

2018년 12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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