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학도호국단 경력을 김대중재단 영광지회장으로 세탁할 수 없어!”
이석하 진보당 영광군수 후보는 13일, 이번 선거 마지막 일요일을 맞아 곳곳의 종교시설에서 군민들께 지지를 호소했다.
새벽 일찍 생활체육등반대회를 찾아 인사한 이 후보는 이어 오전에 영광대교회, 원불교 영광교당, 영광중앙교회를 잇따라 방문했다.
▲ 진보당 이석하후보가 유권자들과 만나 유세하고 있다. © 성남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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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하 후보는 최근 장현 조국혁신당 후보가 보도자료를 내어 ‘DJ정신’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장현 후보가 김대중 정신을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일고의 가치도 없는 코미디”라고 일축하며 “이제는 널리 그 진상이 알려진 전두환 학도호국단 경력을 이제와서 김대중재단 영광지회장으로 세탁해보려 한다면 그야말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보겠다는 것에 다름아니다. 우리 영광군민들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 하면 모두들 ‘인동초’를 떠올린다. 어떤 고초와 탄압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불의에 맞서오신 삶이었다”며 “반면 무수한 입탈당을 이번 재선거 직전까지 반복했던 장현 후보의 궤적이야말로 오직 양지를 쫓던 삶 아니었나? 군민들이 다 보고 있고 알고 있다. 김대중재단 영광지회장을 맡고 계신다니 더 늦기 전에 진심으로 잘 성찰해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교당에서, 성당에서, 교회에서 이석하 후보를 만난 영광군민들은 두 손을 꼭 잡아주며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고 우리도 놀랐다. 영광의 정치가 이번에야말로 정말 바뀔 모양이다. 모두 다 이석하 후보 덕분이다. 지금까지처럼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했다.
이석하 후보의 ‘진심’ 선거운동원들은 일요일 아침에도 영광읍을 비롯하여 영광군 곳곳에서 새벽 거리청소로 하루를 열었다.
한편, 12일까지 치러진 영광군수 재선거 사전투표율은 무려 43.0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어느 때보다 뜨거운 전국적 관심과 그만큼 치열한 선거전을 반증한다는 평가다. 최근까지 공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영광군수 재선거는 팽팽한 3파전에서 진보당과 민주당의 양강구도로 재정립되는 가운데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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