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노동자 3명, 전문건설회관 캐노피 기습시위 벌여 © 성남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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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사용자 단체 향해 ‘임금삭감 철회, 고용안정 보장’ 요구
2시간여 만에 자진 해산해 전원 연행
10월 18일오전 8시 20분경,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조합원 3명이 동작구에 위치한 전문건설회관 출입구 캐노피에 올라 기습시위를 벌였다. 건설노조 조합원들은 ‘임금삭감 철회, 고용안정 보장’을 요구하며 캐노피에 올랐으며, 사측 사용자 단체인 서울경기인천철근콘크리트연합회를 향해 건설노동자의 임금과 고용을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3명의 조합원은 기습시위를 벌인지 2시간여 만인 10시 15분경 자진 해산하고 모두 경찰에 연행됐다.
기습시위를 벌이게 된 배경으로는 현재 여의2교 앞 고공농성이 17일째가 됐음에도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노조 2명의 조합원은 지난 2일, 여의2교 앞 광고탑에 올라 임금삭감안 철회와 고용입법안 제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럼에도 현재까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건설노조가 임금동결까지 양보안을 제시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사측 사용자 단체는 임금삭감의 뜻을 꺾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위원장 박주민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이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자 단체와 간담회도 진행했지만 변화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현재 진행 중인 고공농성의 조속한 해결과 건설노동자들의 임금 및 고용개선을 위해 사용자 단체의 전향적인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임금도 동결된 상황에서 노동조합이 임금동결의 뜻을 밝힌 만큼, 건설노동자 처우개선을 위해 임금 삭감은 절대 합의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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