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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초 학교폭력사태, 시민들 성남시의회 본회의 방청 예정

성남피플 | 기사입력 2024/11/19 [16:13]
지방자치
서현초 학교폭력사태, 시민들 성남시의회 본회의 방청 예정
기사입력: 2024/11/19 [16:13] ⓒ 성남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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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형 학폭 가해자 엄마는 시의회서 버티고, 피해자는 또다시 마주쳐야 하나"

  • 성남 시민들, 서현초 학폭 관련 시의회 본회의 방청 및 민주당 간담회 예정
  • "이영경 의원 즉각 사퇴하라" 시민들 목소리 높여

성남시 서현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사태와 관련해 시민들이 20일 성남시의회 본회의를 방청하고 더불어민주당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 시민대책위가 제작 배포한 이미지  © 성남피플



해당 학교폭력 사건은 가해자 중 한 명이 성남시의회 이영경 의원의 자녀로 밝혀지면서 권력형 학교폭력 논란으로 번졌다. 이 의원은 사건 발생 후 1회성 사과문과 피해자 가정에 서신을 보낸 것 외에는 뚜렷한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최근에는 의회 출석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청가 처리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이 내년 같은 중학교에 배정될 가능성이 높아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기도교육청이 행정감사에 착수했으나 4-5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어, 피해 학생 보호를 위한 즉각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시민대책모임 관계자는 "정순심 후보자는 아들의 학교폭력 가해 전력으로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했지만, 이영경 의원은 자녀의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의원직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이중잣대"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의원으로서의 책임은 물론 한 아이의 학부모로서의 기본적인 도리마저 저버린 이영경 의원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들은 이날 본회의 방청 후 곧바로 시의회 2층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시민대책모임은 양당에 간담회를 요청했으나 민주당만이 이에 응했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영경 의원에 대한 제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현재 의석수 구도상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시민들은 시의회 자유게시판을 통해 지속적으로 항의의 목소리를 내고 있으나, 시의회 측은 이렇다 할 응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번 사태를 지켜보는 교육계 관계자들은 "권력형 학교폭력의 경우 은폐되거나 축소되는 경향이 있어 더욱 엄정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번 사건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유사 사례가 계속해서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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