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전남건설지부 건설현장 전면 총파업 돌입 선포! © 성남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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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이래 광주지역에서 10년간 지켜왔던 건설현장 단체협약이 무력화됐습니다.
윤석열 정권 비호 아래 불법고용이 판을 치면서 합법적이고 상식적인 고용구조도 파괴됐습니다.
146억원! 지난해(2024년) 단체협약 불이행에 따른 조합원 임금 체불 추산액입니다.
단체협약에 규정된 법정공휴일 유급수당, 연차수당, 토요일 연장근로 수당, 식비 등이 체불된 것입니다.
이외에도 일상적인 임금 체불, 사측의 도급 강요에 의한 불법적 임금삭감, 비조합원들까지 포함하면 그 규모는 몇 배에 달할 것입니다.
그런데 광주전남의 사측은 그나마 있던 일당마저 삭감하겠다고 합니다.
이렇게 건설사들이 고집을 피우면서 광주전남 지역은 2024년 임금협약을 아직도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건설 경기가 어렵다는데, 건설사들은 자기들만 먹고 살겠다고, 노동자들을 철저히 무시하고, 짓밟고 있는 겁니다.
광주만의 투쟁이 아닌, 모든 건설노동자의 존엄과 권리를 되찾는 투쟁으로 만듭시다!
이런 상황이, 비단 광주전남 지역만의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윤석열 내란 정권의 탄압으로, 그리고 건설 경기 악화로 건설노동자의 삶은 이미 붕괴 직전에 다다랐습니다.
노동조합이라는 이유로 현장에서 쫓겨났습니다. 그나마 들어간 현장에서도 임단협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건설노동자들은 죽느냐 사느냐, 이판사판 공사판의 처지에 놓여있습니다. 법적 보호, 사회적 보호, 아무런 장치 없이 내몰리고 있는 것이 지금의 건설노동자의 처지입니다. 이런 상황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서 광주전남건설지부가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투쟁은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분노로 가득 찬 건설노동자들이 광주에서부터, 전국의 건설 현장에 투쟁을 벌여낼 수 있도록 만듭시다.”
- 맹종안 건설노조 토목건축분과위원장, 3월 12일 광주전남건설지부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에서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습니다. 분노에 찬 건설노동자의 투쟁으로, 전국의 건설현장을 뒤흔들어 봅시다.
광주전남건설지부 동지들은 총파업을 위해 3월 둘째주부터, 곳곳의 현장에서 힘차게 투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오는 21일에는 총파업 결의대회도 앞두고 있습니다.
그 시작이 될 광주전남건설지부의 총파업 투쟁이 승리할 수 있도록, 전국의 동지들이 함께 힘을 모아주십시오!
광주전남건설지부 총파업 투쟁 핵심 요구안
1. 건설현장 ‘진짜 사장’ 원청사가 직접 단체협약 이행을 보장하고, 불법고용 근절하라!
2. 전문건설업체는 임금삭감 주장 철회하고 단체협약 체결하라!
3. 광주광역시청은 지역 건설노동자의 고용보장 및 절박한 생계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