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피플 - 김영욱 기자) 서울과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 대다수를 비수도권으로 이전하는 것에는 유권자 57%가 '이전하는 것이 좋다', 34%는 '이전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제외한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공공기관 비수도권 이전 찬성이 많거나, 반대 기류가 거세지 않다. 특히 행정수도·청와대 이전에 부정적인 성향 보수층, 20대 등도 공공기관 이전에는 찬반 비슷하다.
행정수도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이 좋다' 48%, '서울시로 유지' 44%%,
- 2003년, 2020년과 마찬가지로 전국적으로는 팽팽, 지역별 견해차
국가 정치·행정의 중심지를 서울시에서 세종시로 옮기는 '행정수도특별법'이 논의되고 있다. 한국갤럽이 2026년 9월 1~3일 전국 유권자 1,001명에게 행정수도 이전 관련해 물은 결과(항목 로테이션) 48%가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이 좋다', 44%는 '서울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론은 성향 진보층(74%), 40대(70%)와 50대(59%), 서울시 유지론은 보수층(59%), 20대(62%)에서 가장 많다. 지역별로는 호남권과 충청권에서 세종시 이전론(70%, 62%)이 두드러지고, 이외 지역에서는 양론 차이가 크지 않다.
행정수도 이전 관련 여론은 예나 지금이나 전국적으로 보면 팽팽하게 맞서며, 지역별 견해차가 있다. 다만 , 과거와 비교할 때 서울·인천·경기의 행정수도 이전 찬성론이 30%대에서 40%대로 소폭 늘었다. 지난 2003년 12월에는 당시 행정수도를 충청권으로 이전하는 안에 찬반 44%·43%, 이듬해인 2004년 6월에는 46%·48%, 그리고 2020년 7월 세종시 이전안에는 42%:49%였다.
참고로, 2020년 조사에서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 이유는(423명, 자유응답) '서울시에 너무 집중/과밀 억제'(40%), '균형 발전'(17%), '인구 분산'(16%) 순, 서울시 유지 이유는(487명, 자유응답) '서울이 중심/서울이 수도임'(32%), '이전 필요성 없음/기존 유지가 좋음'(21%), '예산 낭비'(18%) 순으로 나타났다(→ 제412호).
앞서 지난 8월 11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 내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공언했다. 행정수도 이전은 2002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공약이었다. 노 대통령은 2003년 취임 후 신행정수도법을 제정·추진했으나, 2004년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백지화됐다. 이후 정치권은 수도 전체가 아닌 행정부처만 옮기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 선회했고, 2012년 7월 1일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했다.